지난 연애 때문에 내 선택까지 의심될 때
다음 만남을 혼자 판단하기 두렵다면, 작은 선택부터 직접 해보세요. 지난 관계에서 불편함을 알아차리고 행동했던 자신의 판단도 함께 기억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은하수다방 VIP 매니저 유니스입니다.
힘들었던 연애를 지나고 나면 다른 사람의 마음뿐 아니라 내 판단까지 의심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다시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살필 수 있을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소개팅 앱에서 프로필을 볼 때마다 친구에게 캡처를 보내게 됩니다. 괜찮은 분 같다는 말을 들어도 내가 또 잘못 고를까 봐 약속을 정하지 못합니다. 힘들었던 연애를 겪고 나면 상대뿐 아니라 내 선택까지 의심하게 될 수 있어요. 그렇다고 지난 관계의 결과만으로 앞으로의 판단도 모두 틀릴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유니스가 권하고 싶은 것은 이제부터 모든 결정을 혼자 내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주변의 의견을 듣는 것도 좋지만, 내가 직접 본 사실과 원하는 것을 놓치지 않았으면 해요. 다른 사람이 괜찮다고 해도 내가 불편하다면 조금 더 알아보거나 만남을 멈출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선택은 내 몫으로 남겨두는 거예요.
지난 선택을 후회할 때 함께 돌아볼 것
예전 관계를 떠올리면 왜 그렇게 오래 참았을까 하는 후회가 먼저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알고 있었던 사실과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구분해서 보세요. 처음에는 알 수 없었던 상대의 행동을 뒤늦게 알았을 수도 있고, 불편한 점을 알아차려 그만해달라고 말하거나 관계를 끝내려 했던 순간도 있었을 거예요. 후회되는 장면 하나로 내가 내린 모든 선택을 평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시 놓쳤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다음 만남에서 확인할 행동으로 바꿔보세요. 예를 들어 약속을 변경할 때 상대가 내 사정도 묻는지 살펴보는 겁니다. 처음부터 사람을 완벽하게 알아내려고 하기보다 실제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행동을 하나씩 확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작은 결정부터 직접 해보세요
다음 만남에서는 장소를 정하는 일부터 내 의견을 내보세요. 이동하기 편한 지역이 있다면 “제가 그날은 이 동네에서 움직여야 해서, 근처에서 만나면 좋겠어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다른 곳을 원한다면 이유를 듣고 함께 정하면 됩니다. 꼭 내 제안대로 결정되지 않더라도 의견을 전했고 상대의 반응을 살폈다는 점에 의미가 있어요.

친구에게 조언을 구할 때도 질문을 조금 바꿔보세요. “이분 만나도 돼?”라고 묻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나는 이 점은 편했고 이 말은 걸렸어”라고 내 생각을 함께 전하는 겁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다 보면 무엇이 마음에 걸리는지, 어떤 부분을 더 확인하고 싶은지도 분명해질 수 있습니다.
도움을 받는 것과 선택권을 넘기는 것은 다릅니다. 지금 당장 확신이 없어도 괜찮아요. 내가 아는 만큼 판단하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 결정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다음 프로필을 볼 때는 주변의 평가를 묻기 전에 내가 편하게 느낀 점과 걸렸던 점을 먼저 생각해보세요. 내 판단을 다시 믿는 일은 그런 작은 선택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조언을 듣기 전 내가 편했던 점과 걸렸던 점을 먼저 떠올려보세요. 새로운 사실을 알고 결정을 바꿔도, 처음의 나를 모두 틀렸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은하수다방에서 인연을 알아갈 때도 내가 가보고 싶던 식당을 한 번 제안해보세요. 상대가 "거기 좋겠네요" 하고 반갑게 답하는 순간처럼, 내 의견을 말해본 만남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니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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