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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 이야기는 언제 꺼내면 좋을까요

서운함을 오래 참으며 좋은 분위기만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미리 알리고, 서로 들을 여유가 있는 시간을 정해보세요.

휴대폰 옆에 느슨하게 놓인 유선 이어폰과 찻잔

안녕하세요. 은하수다방 VIP 매니저 유니스입니다.
서운한 마음은 분명한데 막상 말을 꺼내려면 지금이 적절한 순간인지 망설여지지요. 서로의 일상을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이야기를 미루지 않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데이트가 즐겁게 끝나갈 때 서운한 이야기를 꺼내려니 분위기를 망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헤어진 뒤 문자로 보내자니 오해가 생길까 걱정되지요. 결국 이번에도 말을 삼키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게 됩니다.

이런 고민이 반복된다면 이야기하기에 완벽한 순간을 찾기보다 서로 대화할 여유가 있는지 먼저 물어보세요. 이때 “우리 할 얘기 있어요”라고만 말하면 상대는 무슨 일인지 몰라 긴장할 수 있습니다. 유니스는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짧게라도 알려주시길 권하고 싶어요.

“다음 약속을 정하는 방식에 대해 잠깐 이야기하고 싶어요. 지금 괜찮으세요?”

이렇게 말하면 상대도 어떤 대화가 필요한지 알고 시간을 낼 수 있습니다.

좋은 때보다 서로 들을 수 있는 때

대화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은 상대가 내 의견에 동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서로의 말을 들어볼 여유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지요. 급하게 이동해야 하거나 쉬어야 하는 순간이라면 다른 시간을 정해도 괜찮습니다. 상대가 지금은 어렵다고 답했다고 해서 내 마음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곧바로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대화를 미루기로 했다면 언제 다시 이야기할지는 분명히 정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길게 이야기하기 어렵다면 내일 저녁에 통화할 수 있을까요?”라고 제안해보세요. 지금 어렵다고 말한 사람이 먼저 가능한 시간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바쁘다는 설명만 반복되고 이야기할 시간이 계속 정해지지 않는다면, 대화가 미뤄지는 방식 자체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잔 사이에서 이야기하는 손과 듣는 손
지금 대화가 어렵다면 다시 말할 시간을 함께 정합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이야기부터

며칠 동안 기다렸다고 그동안 쌓인 서운함을 모두 꺼낼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 문제를 한꺼번에 이야기하면 상대도 무엇부터 답해야 할지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약속을 잡는 일이 서운했다면 이번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해주면 좋겠는지부터 전해보세요. 휴대전화를 보는 습관이나 가족에 관한 문제는 필요하다면 다른 대화에서 다룰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가 이야기를 듣기 어려운 상황일 때도 같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피곤해서 대충 답하게 될 것 같아요. 내일 저녁 먹고 제가 먼저 이야기 꺼낼게요.” 이렇게 말했다면 약속한 때에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대화를 미루는 것과 피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물론 상대의 위협이나 신체적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면 적절한 대화 시간을 찾느라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때는 안전을 먼저 살펴야 합니다.

평소의 서운함을 전하려는 상황이라면 긴 설명을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짧게 알리고, 언제 서로의 말을 들을 수 있을지 물어보세요. 그 한 문장으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어떤 주제로 이야기하고 싶은지 짧게 알리고 지금 들을 여유가 있는지 물어보세요. 오늘 어렵다면 다음에 말할 시간을 함께 정해두셔도 됩니다.

은하수다방에서 인연을 알아갈 때도 마음에 걸린 말을 꺼낼 자리를 조금씩 마련해보세요. 어려운 이야기를 나눈 뒤 함께 걷는 길에서는 다시 편하게 웃고 싶다는 마음도 대화를 시작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유니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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