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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함을 말하려다 비난부터 나올 때

서운한 마음을 전하려다 상대를 비난했다면 표현을 바로잡고 원래 이야기하려던 장면으로 돌아가보세요. 사과와 내 마음을 전하는 일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닫힌 노트와 연필 곁에서 의논하는 손

안녕하세요. 은하수다방 VIP 매니저 유니스입니다.
서운함을 전하려던 대화가 예상과 달리 서로에게 상처를 남길 때가 있습니다. 말이 거칠어졌던 순간에도 원래 전하고 싶었던 마음을 놓치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볼게요.

“그렇게 사람을 못 챙겨요?” 서운한 마음에 말을 내뱉었지만, 곧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따로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몸이 아팠던 날 짧은 안부라도 받고 싶었을 뿐이지요. 그런데 상대는 무시당했다며 화를 내고, 정작 내가 서운했던 일은 이야기하지 못한 채 다툼이 커집니다.

서운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상대에게 상처 주는 표현까지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거친 말을 사과하면서 내 마음까지 없던 일로 만들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표현을 바로잡고 원래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상처 준 표현은 거두고, 서운했던 일은 남겨두세요

유니스는 이런 순간에 “내가 왜 그렇게 말했겠어요”라고 곧바로 되묻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말하면 상대는 비난을 받아들여야만 내 서운함도 들을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먼저 내가 한 말에 대해 책임지는 편이 좋겠습니다.

“사람을 못 챙긴다고 몰아붙인 말은 미안해요. 제가 말하고 싶었던 일은 따로 있어요.”

이렇게 표현을 고친 뒤에는 실제로 서운했던 장면을 이야기해보세요. “몸이 안 좋다고 말했는데 이후에 아무 안부가 없어서 혼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날 여유가 없었던 건지 듣고 싶어요.” 상대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들을 여지도 남기는 겁니다.

물잔 사이에서 이야기하는 손과 듣는 손
상처 준 표현을 바로잡고 서운했던 일을 말합니다.

바라는 마음을 구체적인 부탁으로

“나를 더 생각해주세요”라는 말에는 서운한 마음이 담겨 있지만, 상대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음에 아프다고 말하면 저녁에 상태가 어떤지 한번 물어봐주면 좋겠어요”처럼 구체적으로 부탁해보세요.

물론 부탁했다고 해서 상대가 반드시 그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능한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내가 원하는 방식과 상대가 할 수 있는 방식이 다르다면 그 차이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대화하다 다시 말이 거칠어질 것 같다면 잠시 멈추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대로 이야기하면 또 상처 주는 말을 할 것 같아요. 잠깐 쉬고 이어가고 싶어요.”라고 말해보세요. 다시 이야기할 시간까지 정해두면 좋겠습니다. 다만 상대를 벌주기 위해 아무 말 없이 사라지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 가지 더 생각해볼 부분이 있습니다. 내가 작은 서운함부터 차분히 전했는데도 상대가 계속 조롱하거나 화를 낸다면, 내 표현만 더 부드럽게 고친다고 해결될 일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내 말투에 책임지는 것과 내 불편함을 존중받는 것은 별개의 문제가 아닙니다. 상대를 깎아내리지 않으면서도 내가 서운했던 일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고, 그런 대화가 계속 어려운 관계라면 이어갈지 다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상처 준 표현을 사과한 뒤에는 원래 말하고 싶었던 장면으로 돌아가보세요. 아팠던 날 안부를 받고 싶었다는 부탁은 상대를 깎아내리지 않고도 전할 수 있습니다.

은하수다방에서 알아가는 인연과도 내가 받고 싶은 관심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세요. 바쁜 하루에 밥은 먹었는지 묻고 서로 할 수 있는 작은 배려를 찾는 일은 비싼 약속 없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유니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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