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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앱 삭제부터 해야 할까요

앱을 삭제했다고 해서 서로만 만나는 관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앱 사용을 멈추려는 이유를 살피고, 관계에 대한 기대와 약속은 대화로 확인해 보세요.

걷기 가방과 공책 옆에서 휴대폰을 든 손

안녕하세요. 은하수다방 VIP 매니저 유니스입니다.
누군가에게 마음이 기울기 시작하면 평소 아무렇지 않던 앱 사용도 신경 쓰이기 마련이지요. 그럴 때는 화면 속 변화보다 두 사람이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에 마음을 두어보세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휴대전화에서 소개팅 앱부터 지웠습니다. 그런데 상대는 여전히 앱을 사용하는 것 같아 서운해집니다.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않겠다는 뜻으로 삭제했지만, 상대에게 그 마음을 전하지 않았다면 같은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앱 사용을 멈추는 선택과 서로만 만나기로 하는 약속은 따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앱을 지우고 싶은 이유부터 살펴보세요

새로운 사람과 계속 비교하는 일이 피곤해서일 수도 있고,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싶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정보를 더 이상 남겨두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겠지요. 이유에 따라 잠시 알림만 끄고 싶은지, 계정까지 정리하고 싶은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대의 반응을 확인하려고 앱 삭제를 선언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지웠으니 상대도 지워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내 선택을 희생처럼 이야기하면 정작 필요한 대화가 서로의 진심을 시험하는 일이 되기 쉽습니다. 앱을 삭제하는 행동으로 마음을 증명하기보다 원하는 관계를 직접 이야기해 보세요.

서로만 만나고 싶은 마음은 말로 확인하세요

“저는 새로운 매칭을 멈추고 우리 만남에 집중하고 싶어요. 서로만 만나는 관계를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라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상대도 같은 관계를 원하는지, 아직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지 답을 들어보세요. 두 사람이 함께 앱 아이콘을 지우더라도 그 행동만으로 관계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잔 사이에서 이야기하는 손과 듣는 손
서로만 만나고 싶은 마음은 말로 확인합니다.

상대가 아직 같은 약속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 상태로 만남을 이어갈 수 있을지 스스로 정하면 됩니다. 기다리기 어렵다면 관계를 멈추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마음에 없는 합의를 한 척하거나 상대의 계정을 몰래 확인하면서 불안을 견딜 필요는 없습니다.

앱 삭제와 계정 정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앱을 지우기로 했다면 이용 중인 서비스의 현재 안내에서 계정과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확인하세요. 결제 중인 항목이 있다면 갱신과 종료 방법도 별도로 살펴봐야 합니다. 앱마다 처리 방식이 같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신고나 상담에 필요한 대화가 있다면 계정을 정리하기 전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연락처를 옮길 때도 서로 동의한 방법을 선택하세요. 나중에 앱을 다시 사용하게 되더라도 이전에 삭제했던 결정을 실패라고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서로 정한 관계의 약속이 있다면, 마음이나 계획이 달라졌을 때 그 변화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앱을 정리하기 전에 서로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 물어보세요. 두 사람의 뜻이 같다면, 계정과 결제에 남은 일도 차분히 확인한 뒤 정하면 됩니다.

은하수다방에서 누군가를 알아가는 동안에도 새 매칭보다 그 사람과 다음에 할 일이 더 궁금해지는 순간이 있을 수 있겠지요. 지난번 함께 갔던 빵집에 다시 가자는 약속처럼요. 그런 마음은 서로 말로 나눠보셨으면 합니다.

유니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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