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계속 만나는데 아무 느낌이 없을 때
소개팅이 연달아 숙제처럼 느껴진다면 상대의 매력만이 이유는 아닐 수 있습니다. 만남 사이에 여유를 두고 대화 방식을 바꾸면서 다시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안녕하세요. 은하수다방 VIP 매니저 유니스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내고 있지만 예전만큼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수록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만남을 대하는 지금의 마음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만난 사람들은 모두 다른데 나눈 대화는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출근 시간과 취미를 묻고 돌아오면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도 섞이곤 하지요. 만남이 이어질수록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는 일보다 해야 할 숙제처럼 느껴진다면, 다음 약속을 잡기 전에 내 일정과 마음의 여유부터 살펴보셔도 좋겠습니다.
마음이 가지 않는 걸까요, 만남에 지친 걸까요?
유독 한 사람만 다시 보고 싶지 않다면 그 만남에 대한 마음을 정하면 됩니다. 하지만 누구를 만나도 다음 일정이 먼저 떠오르고 쉬고 싶은 생각뿐이라면, 상대의 매력과 별개로 지금의 피로가 영향을 주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약속이 없는 날에도 새로운 대화를 계속 시작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세요. 한 사람과의 만남을 돌아볼 틈도 없이 다음 사람을 만나고 있었다면 잠시 새 약속을 줄여도 됩니다. 당장 누구를 선택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쉬는 시간도 필요할 수 있으니까요.

늘 하던 질문에서 조금 벗어나 보세요
조금 더 알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자기소개를 반복하기보다 함께 무언가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사람이 있는 곳에서 짧게 걷거나 관심 있는 전시를 보는 식이지요. “이번에는 앉아서 이야기하는 대신 한 시간 정도 전시를 볼까요?”라고 제안해 볼 수 있습니다.
활동을 바꾼다고 없던 마음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낯선 장소가 부담스럽다면 익숙한 공개 장소를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목적은 특별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평가하느라 놓쳤던 작은 대화와 반응을 조금 더 편안하게 살펴보는 데 있습니다.
설렘이 크지 않아도 궁금한 마음은 남을 수 있습니다
강한 두근거림이 없더라도 다시 묻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번 더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조건이 아깝다는 생각 외에는 함께하고 싶은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정중히 끝내도 됩니다. 몇 번 이상 만나야만 마음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잠시 쉬어도 만남뿐 아니라 평소 즐기던 일까지 오랫동안 무감각하게 느껴지고 일상이 힘들다면, 연애 의지가 부족하다고 결론 내리기보다 자신의 상태를 돌보며 전문적인 도움을 고려해 보세요. 이 글만으로 그 원인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이 새로운 만남인지, 만남에서 잠시 벗어난 시간인지부터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다음 소개팅 전에 아무 약속 없는 하루를 남겨보세요. 다시 만날지 정할 때도 조건보다 함께하고 싶은 순간이 남는지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은하수다방에서 조금 더 궁금한 사람이 생긴다면 짧은 산책이나 함께 보고 싶은 전시를 제안해보세요. 집에 돌아와 그 사람이 했던 말 하나가 다시 떠오르는 순간도 만남의 반가움일 수 있어요.
유니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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