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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의 계정을 보는 밤이 길어진다면

전 연인의 계정을 확인한 뒤 생각이 더 복잡해진다면 화면에서 거리를 둘 방법을 마련해 보세요. 게시물만으로 상대의 마음을 알아내기는 어렵습니다.

저녁 식탁의 휴대폰 뒷면과 식사 그릇

안녕하세요. 은하수다방 VIP 매니저 유니스입니다.
헤어진 사람의 소식이 궁금해 무심코 휴대전화를 열었다가 생각보다 오래 머무는 날이 있지요. 그 시간을 무작정 참아야 할 습관으로 보기보다 내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점심을 먹다가도 전 연인의 새 게시물이 올라왔는지 확인합니다. 사진 속 장소를 보며 누구와 갔을지 짐작하다 보면 어느새 쉬는 시간이 끝나 있지요. 헤어진 뒤에도 근황이 궁금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게시물을 본다고 상대의 마음까지 알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게시물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웃는 사진이 올라왔다고 이별이 아무렇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것도 올리지 않는다고 나를 기다린다는 뜻도 아니지요. 공개된 몇 장면에서 관계의 답을 찾으려다 보면 오히려 궁금한 것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최근 계정을 확인한 뒤 내 하루가 어땠는지 떠올려 보세요. 잠깐 궁금증이 풀렸나요? 아니면 다른 게시물과 계정까지 찾아보느라 더 오래 머물렀나요? 얼마나 자주 봤는지 세며 자신을 탓하기보다, 확인하는 행동이 내 생활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계속 확인하게 된다면 화면부터 바꿔보세요

마음만으로 참기 어렵다면 계정이 눈에 띄는 환경부터 바꿀 수 있습니다. 알림이나 게시물 노출을 줄이고, 검색 목록에서 계정을 지워보세요. 필요하다면 팔로우를 끊거나 차단해도 됩니다. 그런 선택을 상대에게 설명하려고 먼저 연락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계정을 확인하던 시간에 할 일을 하나 정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점심을 먹은 뒤 동료와 잠깐 걷거나, 잠들기 전에는 휴대전화를 손이 덜 닿는 곳에 두는 식이지요. 어느 날 다시 계정을 확인했다고 해서 의지가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면 됩니다.

외출 가방과 신발 곁 선반에 내려둔 휴대폰
화면을 보던 시간에 잠깐 걸을 준비를 해볼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에게도 소식을 전하지 말아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친구가 전 연인의 근황을 알려준다면 “아직 보면 마음이 흔들려서 소식은 전하지 않았으면 해”라고 부탁해 보세요. 직접 계정을 보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대신 확인해 달라고 하면 계속 그 소식을 기다리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부탁도 잠시 멈추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자녀 양육처럼 꼭 필요한 연락과 SNS 근황을 확인하는 일은 구분해야 합니다. 위협이나 괴롭힘과 관련된 기록이 있다면 일상적으로 확인하는 화면과 별도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도움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전 연인의 소식에서 거리를 두기로 했더라도 필요한 기록까지 서둘러 지울 이유는 없습니다.

다시 계정을 본 날이 있어도 그동안의 노력을 지우지는 마세요. 양육에 필요한 연락이나 위협에 관한 기록은 남겨두고, 습관처럼 확인하던 화면과는 조금 거리를 두어도 됩니다.

지금은 내 점심과 잠들 시간을 되찾는 쪽에 마음을 두세요. 훗날 은하수다방에서 새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어진다면, 산책길에 본 강아지 얘기처럼 오늘의 일을 나누는 반가움부터 느껴보셔도 좋겠습니다.

유니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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