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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시기에도 지킬 수 있는 약속을 정해보세요

바쁜 사정이 있어도 기다리는 사람의 생활까지 계속 미뤄둘 수는 없습니다. 먼 미래의 큰 약속보다 이번 주에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시간을 함께 정해보세요.

점심 두 그릇 옆 닫힌 노트북과 업무 가방

안녕하세요. 은하수다방 VIP 매니저 유니스입니다.
일이 바빠질수록 만나고 싶은 마음과 실제로 낼 수 있는 시간 사이에 거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서로의 사정을 이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어떤 약속이 가능한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제대로 만나자고 했는데 다음 일이 곧바로 시작됐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긴 데이트를 약속했지만 이번에도 지키기 어려워졌어요. 기다리는 사람 역시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몰라 일정을 비워두기 망설여집니다. 바쁜 사정이 사실이라고 해도 만남이 계속 미뤄지는 어려움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보다 이번 주의 시간을 이야기해보세요

“곧 한가해질 거예요”라는 말만 반복하기보다 이번 주에 실제로 가능한 시간을 살펴보세요. 퇴근 후 길게 만나기 어렵다면 정해진 날 짧게 통화하거나 이동 동선이 맞는 곳에서 잠깐 식사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짧은 약속이라고 반드시 지키기 쉬운 것은 아니에요. 내 일정에서 정말 가능한지 확인한 뒤 제안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주는 주중에 만나기 어려워요. 수요일 퇴근 뒤에 통화하고 토요일 오전에 차 한잔하는 건 가능해요. 당신 일정도 괜찮을까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상대도 자기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내가 겨우 시간을 냈다는 이유로 상대가 언제나 그 시간에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닫힌 노트와 연필 곁에서 의논하는 손
이번 주 실제로 가능한 시간을 함께 정합니다.

기다리는 사람도 자신의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상대의 일이 중요하다는 걸 이해한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까지 모두 참을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일이 중요한 건 이해해요. 저는 언제 볼지 모른 채 매주 기다리는 건 어려워요. 가능한 시간을 미리 정했으면 해요.”라고 이야기해보세요. 상대의 사정을 존중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관계를 분명히 전하는 말입니다.

예정된 약속을 지키기 어려워졌다면 가능한 한 늦지 않게 알리고, 다음에 만날 수 있는 시간도 제안하는 편이 좋습니다. 취소한 뒤 큰 선물로 미안함을 표현할 수는 있지만, 선물만으로 함께할 시간이 부족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수 있어요.

바쁨이 잠깐 지나갈 시기인지, 언제 나아질지 알 수 없는 생활 방식인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두 사람이 원하는 최소한의 만남조차 계속 만들기 어렵다면 지금의 관계를 감당할 수 있는지 다시 이야기할 필요가 있어요. 기다리기 어렵다는 사람이 이해심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바쁜 사람이 반드시 마음이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각자의 상황에서 원하는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먼 미래의 긴 여행이나 특별한 데이트를 약속하기 전에 이번 주에 지킬 수 있는 일정 하나부터 정해보세요. 혹시 변경해야 한다면 언제, 어떻게 알릴지도 함께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이 서로에게 충분한지도 이야기해보세요. 못 지킬 긴 약속보다 가능한 시간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서로의 하루를 덜 흔들 수 있습니다.

은하수다방에서 시작한 만남에도 바쁜 날의 짧은 점심이 반가운 약속으로 남으면 좋겠습니다. 긴 데이트를 못하는 주에는 "밥 한 끼 같이 할까요?" 하고 묻고, 그만큼의 시간이 둘에게 괜찮은지 함께 정해보세요.

유니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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