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경험을 자기소개의 사과로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혼 경험은 상대에게 정확히 알려야 할 현재의 일부입니다.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하기보다 지금의 생활과 원하는 관계를 함께 소개해보세요.
안녕하세요. 은하수다방 VIP 매니저 유니스입니다.
이혼 경험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고민하다 보면 정작 지금의 내 이야기는 뒤로 밀리기 쉬워요. 지나온 시간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나 자신을 낮추지 않는 표현을 살펴보겠습니다.
자기소개를 쓰다가 "죄송하지만 이혼 경험이 있습니다"라는 문장부터 떠올리셨나요? 새로운 관계를 선택할 때 상대가 알아야 할 사실은 분명하게 전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혼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나 자신을 사과하며 소개할 필요는 없어요. 과거의 결혼 경험을 알린 뒤 지금 어떤 생활을 하고 있으며 어떤 만남을 바라는지도 자연스럽게 이어가 보세요.
사과보다 정확한 설명이 먼저입니다
예를 들어 "이혼 경험이 있고, 지금은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며 천천히 알아갈 분을 만나고 싶어요"라고 적을 수 있습니다. 자녀가 있다면 그 사실도 현재의 생활과 함께 설명하되, 아이의 이름이나 사진까지 공개할 필요는 없어요. 아직 혼인관계가 끝나지 않았다면 이미 이혼했다고 소개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리는 것과 그 사실에 대해 사과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니까요.
자기소개 대부분을 이혼 사유로 채우면 상대가 지금의 나를 알아갈 기회는 그만큼 줄어듭니다. 주말에 즐겨 하는 일이나 연락하기 편한 시간, 함께 해보고 싶은 일도 소개해보세요. 과거를 감추거나 지우라는 뜻은 아닙니다. 새롭게 만나는 사람에게 들려줄 내 이야기가 이혼 경험 하나뿐일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사적인 질문에는 답할 범위를 정해도 됩니다
상대가 "왜 헤어졌어요?"라고 곧바로 묻는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아직 자세히 말하고 싶지 않을 때는 "경험이 있다는 건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사적인 경위는 서로 더 알아간 뒤 이야기하고 싶어요"라고 답해보세요. 사실을 숨기거나 앞서 나눈 말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범위를 전하는 방법입니다.
반대로 상대가 이혼 경험이 있는 사람과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어요. 아쉽더라도 반드시 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과거를 이유로 모욕하거나 사생활을 집요하게 캐묻는 대화까지 참아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더 많이 설명하면 존중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에 원하지 않는 이야기까지 모두 꺼내놓지는 마세요. 불편한 대화라면 멈추셔도 됩니다.
사실을 담담하게 적으려 해도 자꾸 자신을 낮추는 표현이 나온다면 믿을 만한 사람과 자기소개를 소리 내 읽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족 변화와 관련된 마음을 상담하고 싶을 때는 가족상담 연계 안내를 참고할 수 있어요. 자기소개를 상대가 나를 이해해줄지 시험하는 글로 만들기보다, 지금의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만남을 원하는지 전하는 글로 완성해보세요.
이혼 경험은 정확히 알리되 지금의 내 모습도 함께 소개해보세요. 좋아하는 일과 바라는 만남을 말할 자리를 과거 설명에 모두 내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은하수다방 자기소개에도 주말 산책이나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를 한 줄 보태보세요. 누군가가 그 취향을 궁금해하고 나도 상대의 주말을 묻게 된다면, 과거 설명만 하느라 놓쳤던 지금의 내 이야기도 자리를 찾겠지요.
유니스 드림
이 글은 은하수다방의 창작물로, 무단 전재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