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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뒤 처음 맞는 주말을 너무 크게 채우지 마세요

이혼 뒤 빈 주말을 약속으로 가득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혼자 보낼 시간을 마련하고, 누구와 만나거나 연락할지 부담 없이 정해보세요.

작은 냄비와 썬 채소가 놓인 한 끼 준비

안녕하세요. 은하수다방 VIP 매니저 유니스입니다.
익숙했던 주말의 모습이 달라지면 쉬는 시간마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새로운 일상을 잘 보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이번 주말부터 생각해보겠습니다.

주말 아침에 눈을 떴는데 함께 정하던 점심 약속이 없어 허전한가요? 이혼 뒤 처음 혼자 보내는 주말이 낯설다면 하루를 꽉 채워야 한다는 부담부터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당장 앞으로의 생활을 모두 계획하기보다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낼지만 정해보세요.

토요일부터 일요일 밤까지 약속을 잡으면 집에 돌아오는 순간이 덜 외로울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빈 시간을 모두 채우려다 보면 정말 만나고 싶은 사람인지, 지금 누군가를 만날 여유가 있는지 살피기 어려워져요. 이번에는 점심 한 끼나 가까운 곳에서의 산책처럼 부담이 적은 일정 하나만 골라도 좋겠습니다.

누군가와 식사하고 돌아왔는데 저녁이 여전히 허전할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그 만남이 소용없었다거나 내가 이혼 뒤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한 사람과 식사한 일은 그것대로 두고, 남은 저녁에 무엇이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보세요.

혼자 있는 시간도 하루의 계획에 넣어보세요

혼자서도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만으로는 오늘 저녁에 무엇을 할지 정하기 어렵습니다. 냉장고에 먹을 것을 조금 채워두거나 보고 싶었던 영화를 고르는 것처럼 구체적인 일을 하나 정해보세요. 꼭 새로운 취미를 시작할 필요도 없어요. 예전에 좋아하던 국을 끓여 먹는 일이 지금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국 냄비 옆 한 그릇에 덜어놓은 국
예전에 좋아하던 국을 끓여 먹는 저녁이어도 됩니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부탁도 짧고 구체적으로 해보세요. "이번 주말 저녁이 좀 낯설어요. 식사하고 잠깐 통화할 수 있을까요?" 상대가 그 시간에 어렵다고 한다면 다른 시간을 물어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연락할 수도 있습니다. 한 사람이 통화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내 곁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소개팅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도 괜찮고, 당분간 새로운 만남을 쉬고 싶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번 주말 안에 반드시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는 기한까지 정할 필요는 없어요. 약속 상대의 답장이 늦어지더라도 내 식사와 잠자리까지 모두 흔들리지 않도록 혼자 보낼 저녁 계획도 남겨두세요.

일상을 이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면 혼자 애써 견디기보다 도움을 요청해보셔도 좋겠습니다. 가족상담전화와 가족센터 연계 안내에서 가족 변화와 관련된 상담 경로를 살펴볼 수 있어요. 이혼 뒤 얼마 만에 편안해져야 한다는 기한은 없습니다. 다음 주말은 이번 주말을 보내본 뒤 내게 필요한 만큼 다르게 계획해보세요.

이번 주말에는 좋아하던 국 한 그릇과 편히 쉴 시간을 먼저 챙겨보세요. 허전한 저녁을 전부 약속으로 채우지 않아도 오늘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새 만남이 궁금해지는 날 은하수다방에서 내 일상의 작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오늘 끓여 먹은 국 이야기에서 다음에는 함께 점심을 먹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요.

유니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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