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부모끼리의 연락이 신경 쓰일 때 묻는 방법
만나는 사람이 전 배우자와 연락하는 일이 신경 쓰인다면 그 마음을 이야기해도 괜찮아요. 연락을 끊으라고 요구하기보다 목적과 방식, 우리 만남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물어보세요.
안녕하세요. 은하수다방 VIP 매니저 유니스입니다.
상대의 지난 관계가 끝났다는 것을 알면서도 현재의 생활에 그 흔적이 남아 있으면 마음이 복잡할 수 있습니다. 이해하려는 마음과 서운한 마음이 함께 있어도 괜찮습니다.
만나는 사람이 전 배우자와 연락할 때마다 마음이 쓰이나요? 이미 끝난 관계라고 들었는데 연락이 계속되면 여러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 불편함을 애써 숨길 필요는 없어요. 다만 "나를 좋아하면 연락을 끊어"라고 요구하기 전에, 아이에게 필요한 연락과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상황을 구분해보셨으면 합니다.
아이를 데려오는 시간을 정하기 위해 연락하는 것과 데이트 내내 목적을 설명하지 않은 채 통화하는 것은 다르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앞의 연락은 돌봄 생활의 일부일 수 있지만, 뒤의 상황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배려할지 대화할 문제입니다. 연락 상대가 전 배우자라는 이유만으로 두 상황을 같은 문제로 묶을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이 궁금하고 불편한지 구체적으로 말해요
"연락하는 걸 보면 제가 어떤 자리에 있는지 불안해요. 주로 어떤 일을 정하는지, 우리 약속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해줄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세요. 아이의 자세한 사정을 알려달라는 요구가 아니라, 지금 관계와 함께 보내는 시간에 관한 질문입니다.
설명을 들은 뒤에도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상황을 짚어 말해도 괜찮아요. "긴급하지 않은 통화가 길어지면 저는 혼자 기다리는 기분이에요"처럼 이야기하면 무엇을 조정하고 싶은지 상대에게 전하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연락을 한다는 사실 자체보다 연락하는 방식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아이와 비양육 부모의 관계에는 민법 제837조의2의 면접교섭권처럼 별도로 고려해야 할 사항도 있습니다. 새 연인이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양육이나 면접교섭 문제를 바꾸라고 요구하는 일은 신중해야 해요. 물론 이 조문이 부모 사이의 모든 연락에 필요성을 부여하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어떤 일을 주고받는지 설명을 듣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설명을 듣고 싶은 마음이 감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요
안심하고 싶어서 메시지를 캡처해 전부 보내달라고 요구하거나, 내가 대신 전 배우자에게 연락하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방식은 피하는 편을 권해요. 대화에는 아이와 다른 사람의 사적인 정보가 포함될 수 있고, 내가 양육 당사자 사이의 일을 대신 조율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확인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우선 지금 만나는 상대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그렇다고 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내 불편함을 모두 참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상대가 연락 목적이나 약속 변경에 관해 전혀 설명하지 않고 "아이 있는 사람 만나려면 다 참아"라고만 한다면, 나 역시 이 만남에서 바라는 배려를 말할 수 있어요. 필요한 양육 연락을 존중하는 것과 내 시간이 계속 무시되는 관계를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서로 가능한 연락 방식과 만남의 시간을 이야기해본 뒤에도 생활 방식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때는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갈지 스스로 선택해도 괜찮아요. 아이를 애정의 경쟁 상대로 놓거나 전 배우자와 연락하지 않는 것을 사랑의 증거로 삼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내가 바라는 배려가 무엇인지 분명히 말하고, 상대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일도 함께 살펴보세요.
필요한 양육 연락은 존중하면서도 함께 있는 시간이 자꾸 끊겨 서운한 마음은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경쟁 상대로 놓기보다 지금 내가 바라는 배려가 무엇인지 전해보세요.
아이의 픽업이 끝난 뒤 편한 시간에 만나 둘의 근황을 나누는 데이트도 생각해보세요. 은하수다방에서 가까워지는 인연에게 내 생활을 알리고, 기다리는 동안 생긴 걱정만큼 함께 웃을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였으면 합니다.
유니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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