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 배우자의 양육 연락이 협박으로 이어진다면

아이를 위한 양육 연락이라도 욕설과 위협까지 감당할 필요는 없어요. 당장의 위험을 먼저 살피고, 필요한 양육 연락을 안전하게 이어갈 방법은 관련 기관과 따로 상담해보세요.

아이 배낭과 여벌옷 곁에서 연락하는 손

안녕하세요. 은하수다방 VIP 매니저 유니스입니다.
아이와 관련된 일이라 쉽게 연락을 끊거나 대응 방식을 바꾸기 어려운 상황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락을 이어가야 하는 사정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두려움은 별도로 살펴야 합니다.

아이의 준비물을 이야기하던 연락이 욕설이나 "집으로 찾아가겠다"는 위협으로 바뀌었나요? 양육 때문에 시작한 연락이라고 해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위협까지 참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를 진정시킬 답장을 찾거나 오해를 풀 방법을 고민하기보다 지금 나와 아이가 안전한지부터 살펴주세요.

당장 위험하다면 관계를 설명하기보다 도움을 요청하세요

폭행이나 위협으로 즉시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112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여성 폭력피해자는 1366을 통해 365일 24시간 상담과 관련 기관 연계에 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성긴급전화1366 공식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상대에게 먼저 경고장을 보내거나 혼자 만나 오해를 풀어야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현재 상황과 필요한 것을 분명하게 말해보세요. "전 배우자가 찾아오겠다고 위협하고 있어요. 지금 안전하게 있을 곳이 필요해요"라고 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를 데리고 이동하거나 연락 수단을 바꾸는 문제는 각자의 위험 상황과 기존 법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몇 가지 일반적인 조언만으로 결정하기보다 지원기관에 구체적인 사정을 함께 알려주세요.

양육 연락의 필요성과 연락 방식의 안전을 따로 살펴요

양육에 필요한 연락이 있다는 이유로 모든 연락을 계속 받아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맞는 방법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어요. 이미 정해진 양육이나 면접교섭 사항이 있는지, 어떤 연락 경로에서 위협이 발생하는지 상담할 때 함께 설명해주세요.

민법 제837조의2는 자녀의 복리를 위한 가정법원의 면접교섭 제한·배제·변경을 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상황이 그 요건에 해당하는지,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는 이 글에서 판단해드릴 수 없어요. 양육에 관한 기존 결정이나 약속과 현재의 위험을 함께 놓고 구체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위협적인 메시지를 이미 받았다면 기록을 보관하는 문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경우에만 고려해주세요. 증거를 더 남기려고 대화를 오래 이어가거나 직접 만나 위협을 다시 끌어낼 필요는 없습니다. 기존 자료를 어떻게 다루고 연락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는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법률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물어볼 수 있어요.

닫힌 폴더와 노트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하는 손
이미 받은 자료도 안전하게 다룰 수 있을 때만 생각합니다.

아이를 통해 전 배우자에게 말을 전하거나 아이에게 상대의 기분을 살피는 역할을 맡기지도 않았으면 합니다. 새 연인이 대신 맞서거나 전 배우자와 협상하도록 하는 일도 피해주세요. 아이와 새로운 연인을 위협적인 연락의 중간에 세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의 위협을 내가 답장을 잘못 썼기 때문에 생긴 일로 돌릴 필요는 없습니다. 양육에 관한 문제와 연락의 안전을 한꺼번에 해결하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장 모든 관계와 일정을 정리할 수 없더라도, 지금 필요한 보호와 도움은 먼저 요청할 수 있습니다.

찾아오겠다는 위협을 받았다면 더 나은 답장을 고르기보다 지금 도움을 청할 곳부터 찾아주세요. 양육 연락을 이어가야 한다는 사정 때문에 혼자 감당할 필요는 없습니다.

새 만남을 생각하는 일은 안전과 일상을 돌본 뒤로 미뤄두세요. 언젠가 스스로 새 사람이 궁금해진다면 은하수다방에서 소소한 하루를 나누고, 아이를 돌본 뒤 가능한 시간에 저녁 한 끼를 약속하는 평범한 기쁨부터 생각해도 됩니다.

유니스 드림

이 글은 은하수다방의 창작물로, 무단 전재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