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새 만남을 싫어할 때 설득부터 하지 마세요
아이가 새 만남을 싫어한다면 무엇이 걱정되는지부터 들어주세요. 어른의 행복을 이해하라고 설득하거나 관계의 결정을 아이에게 맡길 필요는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은하수다방 VIP 매니저 유니스입니다.
새로운 만남이 내게는 반가운 변화여도 아이에게는 낯설고 불편한 일일 수 있습니다. 마음이 엇갈리는 순간일수록 서로 다른 입장을 서둘러 하나로 맞추려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이가 "그 사람 만나지 마"라고 말하면 내 생활까지 부정당하는 것 같아 서운할 수 있어요. 그래도 "나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라고 바로 설득하기보다는 아이가 무엇 때문에 싫다고 하는지 먼저 들어주세요. 아이의 말 한마디로 연애 전체의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지만, 그 말에 담긴 걱정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이 싫었는지 구체적으로 들어보세요
"어떤 때 싫었어?"라고 물으며 아이가 겪은 상황을 들어보세요. 함께 보내던 시간이 갑자기 줄어든 것이 싫을 수도 있고, 새 연인이 불편한 말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질투해서 그래"라고 이유를 정해버리면 아이의 설명을 제대로 듣기 어려워요. 아이가 바로 대답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이야기해도 된다고 알려주세요.

"좋은 사람이니까 좋아해야 해"라고 말하거나, 아이의 반응을 새 연인에게 그대로 전달해 아이가 직접 해명하게 만들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특히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이나 겁나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면 새 연인을 먼저 옹호하거나, 아이와 새 연인이 단둘이 오해를 풀도록 하지 마세요. 추가 만남을 밀어붙이기보다 아이의 안전을 살피고 필요한 도움을 구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아이에게는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주세요
아이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생활에서 무엇을 조정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우리 둘이 함께 보내기로 한 일요일 오전은 그대로 둘게"처럼 구체적으로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라고 장담하기보다는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아이가 질문할 기회를 주세요.
유엔아동권리협약에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원칙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원칙만으로 모든 아이가 새 만남을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새 연애에 반대하는 아이는 원래 그렇다"고 일반화하기보다 지금 아이가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살펴봐주세요.
어른의 외로움이나 관계를 이어갈지에 대한 책임을 아이에게 맡기지는 마세요. "네가 허락해줘야 내가 살 수 있어"처럼 아이에게 어른의 행복을 책임지도록 부탁하는 말도 피했으면 합니다.
대화가 계속 막힌다면 가족상담·부모교육 안내를 통해 도움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상담을 아이를 설득해줄 사람을 찾는 방법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생활에서 무엇을 조정하고 확인해야 할지 살펴보는 기회로 삼아보세요. 아이가 불편함을 이야기하는 동안 새 연인과의 만남을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고 조정하거나 미루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아이의 싫다는 말 뒤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먼저 들어주세요. 원치 않는 접촉이나 겁나는 말이 있었다면 추가 만남보다 아이의 안전을 살피는 일이 먼저입니다.
그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생활 조정을 한 뒤, 내가 원하고 여유가 있을 때 만남을 이어갈지 선택해주세요. 은하수다방에서 알아가는 인연과도 아이와 약속한 시간은 지키면서 내게 가능한 점심 약속을 반갑게 기다릴 수 있는 주말을 천천히 그려보세요.
유니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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