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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게시판

배려의 거리와 관심의 거리

동그란 망고 2시간 전 👁 189
소개팅 앱에서 처음 매칭된 분이 있었습니다. 전화도 했고, 약속도 잡았습니다. 괜히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아 만나기 전까지는 아침, 저녁 인사만 나눴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연락은 조용히 멈췄습니다. 그때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사람마다 관계를 만드는 속도가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배려였던 거리가, 누군가에게는 관심의 거리였을 수도 있겠구나. 소개팅 앱에서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만큼, 서로의 속도가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연락하는 법을 배운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관계를 시작하는 언어가 다르다는 걸 배웠습니다. 인연은 마음이 닿는 순간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해석이 닮아갈 때 비로소 이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댓글 23

  • 깊은 버드나무 2시간 전

    그쵸. 만나기전 연락의 빈도가 중요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침 저녁 인사면 무난하긴 한데 한두번 더 해주시는 분이 전 좋더라구요. 연애에서도 그 호흡과 흐름이 이어질것 같아서요

    동그란 망고* 1시간 전

    @깊은 버드나무조언 감사^^

  • 고른 오랑우탄 2시간 전

    냉정과 열정 사이

    동그란 망고* 1시간 전

    @고른 오랑우탄그럴수도있다봅니다 ㅎ

  • 괜찮은 앵무새 2시간 전

    어려워요

    동그란 망고* 1시간 전

    @괜찮은 앵무새매우 많이

  • 더운 호두 2시간 전

    전화에 약속에.. 충분한데 ㅋㅋ 만나기 전 친해져야하는 분이셨나봅니다

    동그란 망고* 1시간 전

    @더운 호두^^

  • 비싼 얼룩말 1시간 전

    만나기 전에 파악할 수 있는건 연락뿐이니까요. 차라리 말을 많이 하는 분이면 판단내리기가 쉽습니다. 만나기전 연락이 뜸한 사람일수록 그 적은 연락 안에 만나도 되겠다는 반응을 끌어내야하니까 더 어려운 것 뿐입니다. 힘내세요.

  • 비싼 얼룩말 1시간 전

    상대방이 대화를 원한다면 대화를 연락은 최소한하고 만나서 이야기를 원한다면 침묵을.. 먼저 상대방의 니즈를 확인하고 맞추는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연락을 중시한다고 했는데 카톡 답장이 몇시간에 한번씩 오면 아무리 노력해도 티키타카가 잘 안되더라고요

    동그란 망고* 1시간 전

    @비싼 얼룩말고맙습니다^^

  • 곧은 앵무새 1시간 전

    대화의 빈도보단 대화가 이어지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대면 전에 너무 이야기 안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가장 좋은 건 밀도있게 대화하고 바로 만나보는게 언제나 베스트이긴 합니다. 다만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빈도가 적다는게 아니라, 대화가 단절되는 느낌을 받는다면 그분은 여러명의 상대와 이야기하는 겁니다. 정서적으로 피폐한 사람들은 일대일관계 못해요. 헤어질때 상실감을 감당못해서 항상 어장치고 있어요. 물론 한사람에 집중도 제대로 못하죠. 자기 스스로 설 뿌리가 없어서 여기저기 부유하는 사람들이죠. 이런 부류는 구분하셔야 해요.

    동그란 망고* 1시간 전

    @곧은 앵무새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빠진 석류 1시간 전

    @곧은 앵무새공감됩니다

    너그러운 딸기 35분 전

    @곧은 앵무새나이대가 어떻게 되세요?

    곧은 앵무새 34분 전

    @너그러운 딸기50초에요~

    곧은 앵무새 23분 전

    @동그란 망고비록 저는 눈가늘고 세속적인 지혜를 추구하는 사람이지만, 님과 같은 글을 보면 힐링이 된다랄까... 항상 더 강한게 이깁니다. 만약 진심과 넓은 마음이 님의 강하고 일관된 천성이라면, 그 방식으로 세상을 잘 풀어나가더라고요.

    너그러운 딸기 22분 전

    @곧은 앵무새궁금한데 라초보내도 될까요? ㅎ

    곧은 앵무새 21분 전

    @너그러운 딸기네 확인은 해드릴게요.

    동그란 망고* 20분 전

    @곧은 앵무새과분한 말씀 감사합니다. 글은 결국 제 마음의 조각일 뿐인데, 그 조각에서 위로를 발견해 주셨다니 오히려 제가 힘을 얻습니다. 앞으로도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온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네요.

    곧은 앵무새 16분 전

    @동그란 망고말하는 방식이 생각하는 방식이고, 문장은 그사람의 심성이 지문이기도 한 점이 참 신기한 부분입니다. 이 좋은 느낌으로다가 이제 😴 자려고요. 님도 잘 자요~

  • 바람직스러운 동백나무 5분 전

    서로의 해석과 속도가 잘 맞는... 이게 바로 모두가 찾는 “결”의 실제 모습.

  • 어린 나비 방금 전

    아! 어렵죠. 사람마다 다 다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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