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당신은, 지금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킴쌤 강사 2026.06.05 10:42 👁 92
그렇다고 연애를 쉰 것도 아니었다. 연애세포가 죽을 때쯤이 되면 남자친구라는 상대가 생겼고 그 상대와 이별하고 나면 또 어느새 어영부영... 썸의 시간들도 있었던 결국 연애세포가 완전히 죽을 만큼의 시간 동안 혼자 지낸 적은 없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난 지금 7년째 연애를 쉬는 중이다. 가슴 절절하게, 생각만으로도 심장이 아리고 시린 그런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져본 건 벌써 기억조차 가물가물해질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나버렸다는 것이다. 이렇게 오래 살아오면서 만났던 남자친구들 중 내가 사랑해라고 말했던 사람들 속에서도 지금의 내가 ‘나 그때 진심으로 그 사람 사랑했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딱 한두 사람뿐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 또한 대략 십여 년 전에 만남이 끝난 과거형의 사람들이고... 그러니 결국 가슴 절절하게 만드는 연애세포는 이제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주변에서는 내게 “네가 아직 임자를 못 만나서 그래.” 라고 말한다. 그들의 말처럼 내가 정말 임자를 만나면 절절한 사랑이 다시 시작되는 걸까. 아니다... 이젠 절절한 사랑보다는 편안한 사랑이 좋은 난 서로 아무 말 없이 오랜 시간을 함께 있어도 불편하지 않을 그렇게 같이 스르륵 잠이 들어도 괜찮을 서로 날 세우며 감정 소모를 하는 사랑보다는 손만 잡아도 편안함이 느껴지는 포근하고 달달한 그런 사랑이 좋다. 하지만 지금의 나이 먹은 내가 절절한 감정이 살아나지 않는다고 해서 설렘까지 모두 사라진 건 아니다. 분명 연애를 시작하기 전 혹은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썸의 과정에서 느껴지는 두근거림은 있으니까 다만 이젠 감정보다는 이성이 앞설 나이라 온전히 두근거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내 마음과 아주 조금 뒤의 시간까지 염두에 두고 나의 설렘을, 두근거림을 애써 꾹꾹 눌러 담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게 사랑이기는 할까 아니면 상처받고 싶지 않아 발버둥 치고 있는 걸까 예전엔 이런 것까지 계산하며 사랑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아, 나도 전에는 사랑이 전부였던 때가 있었을 텐데...ㅎㅎ 아니다. 지금도 사랑이 전부이길 바라는지도 모른다. 다만 예전에 어린 시절 했던 지지고 볶고 싸우면서도 버텨내는 사랑 말고 적절한 설렘과 안정감이 함께하는 사랑이 다가와 내 전부가 되길 바라는 거겠지 마음이 많이 흔들릴 때 내 멘탈이 흔들려 스스로 약해졌다고 느껴질 때면 많은 글을 읽으며 위안을 받고 방법을 찾는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려는 사람들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 혹은, 이별한 사람들 이별하려는 사람들 이별하고 싶은 사람들... 많은 글귀를 읽으며 위안을 받게 되지 않을까 마치 나의 상황과 가장 비슷한 유행가를 계속 반복해서 듣는 것처럼 말이다. 나이 들어가는 나는 인위적이고 작위적이며 가식적인 감정들이 생겨나는 것이 그다지 반갑지 않다. 만들어내지 않아도 내가 의식조차 하지 못하는 순간에 괜히 마음이 쓰이고 자꾸 시선이 닿고 은근히 신경 쓰이게 되는 그런 마음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 그 순간 생겨나는 내 가슴속 울림이라면... 그거면 충분하다. 밀당... 요즘은 그런 것도 필수라고들 하지만 그마저도 나는 거북스럽다. 좋으면 좋은 거고 싫으면 싫은 거지 일일이 계산하고 재고 따지며 밀고 당기는 피곤함을 왜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걸까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혹은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남의 시선 의식하지 말고 남의 조언에 휘둘리지 말고 어릴 적 순수했던 그 시절처럼 교통사고처럼 갑자기 쿵 하고 다가오는 사랑이든 나이를 먹고 나서야 알게 된 비가 땅 적시듯 천천히 스며드는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한겨울 솜이불처럼 편안한 사랑이든 온전히 자기 마음으로 자기만의 방식으로 마음껏 표현하며 최선을 다해 사랑하기를 그리고 첫사랑보다 더 애틋한 마지막 사랑을 하기를 당신은,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 * ps : 익게에 제 닉넴이 거론되어서 감사한 맘에 재업 한번만 할게요~ 🤭

댓글 6

  • 자미차2026.06.05 10:55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저역시 사랑이 시작된것같아요~^^ ㅋ

    킴쌤2026.06.05 10:57

    @자미차우와~~~~~~ 후기 올려주신다 했자나요!!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전에 그분이랑???? 누군지 모르겠지만 부럽네요? ㅋㅋ

  • 고반장님2026.06.05 11:28

    음....연애하고싶어지는 글이네요...😒

    킴쌤2026.06.05 11:34

    @고반장님하시면 됩니다! 망설이지 말고 고고!!!

  • 감자922026.06.05 11:33

    연애세포 활성화~ 백신투입💉😎

    킴쌤2026.06.05 11:34

    @감자92감자님은 빨리 만드셔야 돼요. 매력도 많으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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